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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4대 종교 성지 사업에 집중하라

기사승인 2018.09.12  1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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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근 편집위원장

성지순례 영광군이 민선 7기 김준성 군수의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필요한 재원은 8268억 원에 달한다. 임기 4년간 1년에 2000억여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김준성 군수는 선거 과정에서 경제·보건복지·문화관광·농어촌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후보자가 아닌 현직 군수로서 해야 할 사업을 제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만큼 공약 자체가 현실적으로 필요하고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이다.

영광군이 확정한 45개 사업은 공약이 아니라도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메니페스토 실천 평가를 위해서는 물론이고 ‘행복 영광’을 위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거의 모든 지자체는 영광군이 확정한 것과 유사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광만의 특별한 무엇이 절실하다. 필수적인 사업은 구태여 발표할 이유가 없다.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를 확실히 담보하는 사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영광군이 확정 발표한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다. 4대 종교 성지순례 여행 사업이다.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도 4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지자체는 없다. 영광군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내세울만한 자산이다. 이 분야야말로 영광군이 선택,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와 세계를 망라해 관련 분야를 연구, 산업화로 발전시킬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영광군은 지금까지 군 자체의 역량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이나 만족할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가 전문가 그룹이 아닌 영광군 자체적 역량만으로 추진하기 때문이 아닌가 돌아보기 바란다. 그리고 세계적 안목으로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지 않으면 영광만이 갖고 있는 소중한 자산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결과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김준성 군수가 역대 군수들처럼 백화점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영광군은 이웃 지자체에 비해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이웃 함평군은 나비 축제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장성군은 소설 속 인물인 홍길동 생가가 장성이라고 주장하며 관광자원화 했다. 곡성은 뜬금없는 심청의 고향이라고 마케팅을 한다. 4대 동교 성지 사업이 얼마나 크고 훌륭한 자산인가에 대한 관계자들의 새로운 인식을 촉구하는 바다.

▶조일근(曺一根) 편집위원장 약력

본적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247

▶학력

1962. 2. 광주서석초등학교 졸업

1966. 2. 광주서중학교 졸업

1969. 2.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1976. 2. 한양대 신문학과 졸업

1989. 9. 호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석사)

▶경력

1976. 2-1978. 1. 전남매일신문 기자

1978. 1-1980. 11. 중앙일보 기자

1988. 5-1990. 4. 무등일보 경제부장

1991. 4-1998. 9. 광주매일신문 정치부장‧논설위원

1998. 10-1999. 10. 광남일보 논설위원

1999. 10-2001. 5. 광주타임즈 편집국장

2002. 7-2004. 2. 광주광역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프로축구 광주상무 단장

2015-(現) 영광문학기념사업회 회장

2016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20대 총선 전남도 대책위원장

국민통합위원회 전남도위원장

19대 대선 전남공동선대위원장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

2015-(現) 영광군민신문 편집위원장

조일근 편집위원장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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