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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자들에 거는 기대

기사승인 2024.04.02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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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제일의원 김은규 원장이 지난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천만 원을 기탁 했다. 김 원장의 기부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온 가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일 정도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김 원장은 아너 소사이어티 영광 1호, 부인 이화영 씨는 영광 8호, 딸 나영 씨는 12호다. 온 가족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이웃과 더불어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기부를 시작했다. 저희 가족은 매년 꾸준한 기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임하겠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져 간다는데 김 원장 일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아름다운 기부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김 원장 일가에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은 일제의 침탈과 한국전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70 여 년 동안에 세계 10대 경제 대국을 넘나들 만큼 발전했다. 부자 나라, 부자 국민이 됐다는 것이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 국민도 깜짝 놀랄 정도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부자가 됐다지만 나라나 국민이나 부자답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부자가 됐다는데도 온통 돈에 눈먼 사람들로 가득해 유감이다.

부자는 부자다워야 한다. 그런데 부자가 된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에게서 부자다운 모습은 보기 힘들다. 너나없이 돈을 탐하는 풍조가 만연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부자일수록 돈 욕심을 내는 나라, 국민인 것 같다. 부자면 부자답게 여유로워져야 한다. 어려운 이웃 보살피기에도 게을러서는 안 된다. 나만 잘 살면 되는 세상을 편안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더불어 잘사는 나라, 국민이라야 더불어 편하고 행복하다.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물질적 풍요보다 문화적 풍요다. 문화적 풍요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와 지역사회의 노력은 더욱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과 지역민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나 지자체나 국민과 지역민의 행복보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만 고민하는 것 같아 유감이다. 

총선의 계절이다. 여야 할 것 없이 후보들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는 약속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표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국민은 잘 안다. 당선되면 수백 가지의 특혜와 경제적 보상이 주어진다는 것을. 지금은 허리를 굽히지만 당선되면 만나기조차 어려워진다는 것도. 김은규 원장 못잖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한다.

영광군민신문 news@ygweekly.com

<저작권자 © 영광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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